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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죽음의 일터'가 돼 버린 학교 급식실 실태, 마지막 6번째 보도입니다.
YTN이 입수한 학교비정규직노조의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, 급식실 노동자 189명이 폐암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응답자의 3.5%에 달하는데, 정부 차원의 정확한 실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.
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지난 6월,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는 급식실에서 일하는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.
답한 사람은 모두 5,300여 명.
폐암 발병 여부를 물었더니, 189명이 폐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.
전체 응답자의 3.5%에 달합니다.
앞서 산업재해 판정 등으로 폐암 발병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원, 20명의 9.5배 가까운 수치입니다.
폐암 이력 응답자 대부분 조리를 담당하는 조리사와 조리 실무사였고(98%), 배식보조원, 영양사는 드물었습니다.
YTN이 연속 보도한 급식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은 설문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.
기름 입자와 유해물질이 결합한 조리흄이 발생하는
튀김이나 볶음, 구이 요리를 한 달에 며칠이나 하는지 물었더니 80% 정도가 열흘 이상, 즉 근무일의 절반이 넘는다고 응답했습니다.
또 절반 이상은 후드나 공조 설비 같은 공기 순환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.
[이재진 /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 정책국장 : 공기 질 자체도 좋지 않고 그것을 예방하거나 안전 조치도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교육 당국이 개선 조치들을….]
노조 측은 이번 설문조사가 진단서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지만, 폐암 발병률이 일반 국민보다 훨씬 높다는 걸 방증하는 기초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.
그러면서 전국 급식실 노동자 6만 천여 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전수 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.
YTN 김대겸입니다.
◎ 전편 보기 ☞ [중점 1편] '죽음의 급식실'..."요리하며 매일 들이마신 연기...암세포가 온몸에" (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8170459539581)
◎ 전편 보기 ☞ [중점 2편] 죽음의 미세 입자 '조리흄'..."환기 안 되면 폐암 발병 ... (중략)
YTN 김대겸 (kimdk1028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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